(출처: https://www.imagingpixel.com/p/olympus-pen-ef.html)
올림푸스 Pen EF는 내게 있어 첫번째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께서 중동에서 일하시다가 귀국하실 때 사오신 카메라인데 그동안은 어떤 카메라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나는 소년조선일보같은 학생신문의 기자(라기보다는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었고 카메라가 재미있기도 해서 소풍 때면 이 카메라로 친구들 사진을 많이 찍어주곤 했다. 풀 프레임 완전 자동 카메라가 아니라서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사진에 관심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최근 몇 년간 내가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취미 활동을 하게 되면서 고급 카메라들때문에 이 놈은 더욱 외면받다가 얼마 전부터 내가 출퇴근 때 들고 다니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측광에 대해 추측해보자면 다음 범위에서 미리 프로그래밍된 노출값이 선택되어 사용될 것이다.
Pen 씨리즈와 같이 28mm 렌즈를 가진 하프프레임 카메라는 다음 문서를 참고하여 화각 를 계산해보면 임을 알 수 있다.
참고: 초점거리_화각_변환_규칙
이 화각은 135판 35mm 필름 또는 풀프레임 카메라의 41mm 렌즈와 동일하다.
고정 초점이므로 항상 초점 거리를 염두에 둬야 한다. 피사계심도 계산에 의해 초점이 맞는 영역은 F3.5일 때 2.23m에서 5.6m까지이고 F22일 때, 0.86m에서 무한대까지이다. 주광에서 노출계에 의해 F8 이상이 선택된다고 가정할 때 1.4m 이상 떨어진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실내나 저녁무렵에는 노출계에 의해 F4 정도가 선택된다고 가정할 때 2m 바깥의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장 소재는 내장플래시 무게를 보완하려고 플라스틱 수지를 사용하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색상도 검정을 택한 듯하다. 이런 점들도 시리즈 중에 유일한 (그리고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는) 특징이다.
노출계는 셀레늄 광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배터리가 필요없지만 플래시를 위해 AA사이즈 전지를 넣을 수도 있다.
https://www.cameramanuals.org/olympus_pdf/olympus_pen_ef.pdf